[투데이 초대석]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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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교육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내실 있는 4학기제 운영 등 특성화된 학사 운영으로 오는 2020년 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우송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011년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4년간 100억 원 지원)’으로 선정되고 2년 연속 ‘교육역량강화사업(26억 8000만 원 지원)’에 선정돼 교육당국으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은 교육여건과 교육과정 및 운영, 교육지원 시스템 등을 놓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올해 전국 200여개 대학 중 단 11개 대학 만이 선정될 정도로 대학 교육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존 엔디컷 총장은 "글로벌 사회를 선도하는 바른 인성과 융합역량을 갖춘 창의적 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 목표에 맞춰 교내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성실히 교육해 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선정을 계기로 '잘 배우고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모델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우송대가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교육당국으로부터 어떤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지.

"우선 진정한 의미에서 글로벌 교육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솔브릿지국제대학은 100%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교수 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또 외국인 학생과 국내 학생 비율도 8대 2에 달한다. 또 지난해 여름부터 4학기제를 시행하는 등 우송대는 1년 내내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이다. 4학기제의 경우 학생출석률이 지난 겨울학기에 90.4%에 달하고 강의 만족도가 5점 만점에 4.24점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도가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학생의 전공 선택 지원을 위한 '오픈플랫폼(Open-Platform) 교육시스템'을 도입하고 현장과 실무중심의 전공교육수업 형태인 '블록제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타 대학이 미처 시도하지 못한 글로벌 교육과 혁신적인 교육정책을 도입 시도해 타 대학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평가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전략을 소개한다면.

"큰 틀에서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국제화와 전문화, 융복합화 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학생을 육성하고 이른바 글로컬 시대를 선도하는 스마트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4학기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부전공 의무화 관련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아울러 교양선진화 대학을 별도로 운영하고 오픈 플랫폼 교육과정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과 융복합 교육, 학생경력 GPS프로그램 운영 등 학부교육 역량 강화에도 주력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한 1년 4학기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부터 3.5학년에 졸업하는 내용의 '3.5 + 0.5 학년제'를 도입했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학기를 운영한 결과를 분석하면 1학년 학생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또 여름보다 겨울학기 수강률이 더 높았다. 특이한 점은 지난해 겨울학기의 경우 3학년 학생들의 참여율이 91.6%에 달했다. 이는 학생들의 취업과 관련된 국가자격 시험과목 및 외국어 관련 특강에 초점을 맞춰 학기를 진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제도 시행으로 취업역량강화와 부전공 확대 등 지속적인 교육과정을 개편해 각종 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제화 프로그램 중 한·중·일 3개국이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AIP(Asian Integration Program)'로서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 대학이 교육 공동체를 구축하기 위해 3개 대학 복수 학위 제도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학위제를 위해 공동 캠퍼스 구축 등 핵심 교육시설의 상호공유 사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명문 대학과 다양한 형태의 학·석사 통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상호 학점 인정이 가능한 공동 교양 과목도 추진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공부하는 솔브릿지국제대학이 성공적인 글로벌 교육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면.

"우선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된다. 또 지난 3월 현재 전체 교수 38명 중 26명이 외국인이고, 418명의 학생 중 327명이 외국인일 만큼 글로벌 교육환경이 구축돼 있다. 또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해외 현지 경영을 이해하고 해외 석학의 수업을 수강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학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교환학생(24개국 81개 대학)과 미국 조지아 공대 및 중국 북경외국어대의 '2+2 복수학위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특강도 갖고 있다.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는 '플래티넘 특강시리즈'와 '해외석학 특강시리즈' 등도 운영하고 있다.”

-학부 교육과정에서 '교양 선진화 대학'을 표방했는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교양 교육에 관한 교수 학습을 총괄 지원하는 중심기구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양 외국어, 교양 컴퓨터 등에 대해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교양 선진화는 궁극적으로 실력과 인성, 리더십, 자기표현 능력, 봉사 마인드까지 두루 갖춘 우송의 '스마트인'을 육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 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우송대 학부교육의 강점과 특징을 설명한다면.

"우리 대학은 국제화와 실용화, 특성화를 중심으로 교육전략을 수립, 추진해왔다.

중소형 규모 대학 국제화지수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을 만큼 글로벌 교육에 강점이 있고 실습학기제와 프로젝트식 수업 진행을 통해 산업현장 중심의 실무능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특성화 영역 교육 강화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솔브릿지국제대학과 철도물류대학, 외식조리대학 등도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선정 의미를 부여한다면.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 사업은 학생 선발부터 교육, 졸업까지 총체적으로 선진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해 선정하는 사업이다. 즉 그동안 대학의 주 관심사가 '얼마나 우수한 학생을 뽑느냐하는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잘 가르치는 경쟁'으로 교육정책의 패러다임이 전환했음을 일깨워주는 사업이다.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에 전국적으로 많은 대학이 관심을 보여 사업 참여 신청을 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11개 대학만이 선정됐다. 우리 대학이 제시했던 7+1+7 블록제 수업과 4학기제 운영 내실화, 글로벌 역량강화, 평생학습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급변하는 대학 교육의 새로운 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우리 대학은 취업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취업을 위해 중요한 요소인 이른바 '취업스펙'으로 불리는 경력사항들이 대학의 교육과정과 동떨어져 있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자격증과 외국어 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인성 및 리더십 등의 관리에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기존 졸업인증제에 정보 및 사회봉사 관련 인증을 강화한 '신 졸업인증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경쟁력 강화와 상호간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평생교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지난 2009년도 42%에서 2010년에는 56.9%로 해마다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리 =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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