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비상근무 등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일선 자치단체의 산림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진군 산림직 공무원들의 경우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산불 비상근무에 나서 평일과 주말은 물론 일요일과 공휴일도 출근해 오후 8시까지 대기 근무하고 있다.

이 같은 비상근무는 산불 발생빈도가 높은 2월부터 5월까지도 실시돼 이들 공무원들은 사실상 여름철 우기를 제외하고는 연중 비상근무 하는 셈이다.

당진군의 경우 산림직 공무원 9명이 2만4000여㏊의 산림면적을 관리하고 있는데 이 인력으로는 사실상 효율적인 관리가 어렵고 산불 발생시 초동진화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98년 이전에는 정규직 산림직 정원이 13명 이상 이었으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인원 보충을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또 산림직 공무원들이 격무에 시달리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이나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지급되는 화재진압 출동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등 처우가 열악해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비상근무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은 물론 집안의 애경사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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