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 상대 첫승 도전 … 공격 축구로 승부수

대전이 컵대회 첫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을 상대로 ‘러시앤캐시컵 2011’ 조별 예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리그컵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명예회복이 절실한 대전으로서는 이번 경남전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대전은 그동안 리그컵에 2군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키며 K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승점 1점 조차 획득하지 못한 상황에서 팀 명예 실추는 물론 선수단 사기 면에서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왕선재 감독은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다.

◆대전 화끈한 공격축구 펼친다

대전은 미드필더들의 중원 장악을 바탕으로, 스피드가 위협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백자건과 이중원이 좌우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고, 곽창희가 최전방에서 경남의 골문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중원에는 킥이 좋은 김바우와 활동량이 많은 박민근, 최근 왕 감독의 신뢰를 얻어낸 김도연이 출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비록 컵대회에서 3연패 늪에 빠져있지만, 최근 성남전에서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첫승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뒷공간 침투 선수들에게 찔러주는 김바우의 날카로운 패스가 살아나면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백자건 역시 날카로운 돌파를 선보이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경남 상승세, 대전 위협

경남의 최근 분위기는 그야말로 상승세다. 최근 3경기 2승 1무와 함께 컵대회에서는 무패,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장 김영우의 활약이 무섭다.

올시즌 더욱 완숙한 경기력과 함께 파괴력있는 스피드를 선보이는 김영우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윤빛가람 역시 날카로운 킥을 앞세워 경남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반면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약화되면서 실점하는 모습은 경남의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고 있어 체력과 집중력이 뛰어난 대전이 기대이상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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