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전시교육청 초등 돌봄교실
올해부터 돌봄교실 대폭확대
온종일형 8개교 밤 10시까지
학습·독서·놀이지도등 내실화

▲ 대전시교육청은 올해부터 기존 돌봄교실을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확대·운영하고 있다. 대전지역 141개 모든 초등학교에 189학급을 설치해 1교 1학급 이상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학생 특기 및 소질 계발과 함께 사교육비 부담 경감, 방과후 활동 시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돌봄교실을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로 확대·운영함으로써 방과후 뿐만 아니라 아침시간까지 학생들을 보살펴 줄 수 있게 됐다.

초등돌봄교실은 운영시간에 따라 일반·종일·엄마품 온종일형으로 구분되며, 대전 지역 141개 모든 초등학교에 189학급을 설치해 1교 1학급 이상 운영하고 있다.

△일반형, 실질적인 Edu-Care = 일반형은 방과후부터 오후 6시까지, 종일형은 방과후부터 오후 9시까지, 엄마품 온종일형은 오전 6시30분~8시30분과 방과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 등을 고려해 운영비를 차등 지원한다. 더욱이 운영시간을 학부모들의 퇴근시까지 연장, 실질적인 Edu-Care 기능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방학중에는 운영비를 별도 지급함으로써 돌봄 기능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와함께 저소득층·맞벌이 가정·한부모·다자녀·조손 가정 자녀 등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위주로 운영하되 학교실정에 따라 모든 학년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규수업이 끝난 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며 돌봄강사 1명을 전담 인력으로 투입해 과제 해결, 놀이 활동 등의 돌봄 기능 수행은 물론 교과학습, 특기·적성교육 등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저학년 중심으로 3학년 이하 학년별 운영을 권장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보살핌·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교실당 20명 내외 편성을 권장하고 있다. 더욱이 학기 초, 방학, 휴업일, 공휴일 등 학부모의 수요를 고려해 돌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운영하고 있다.

△종일형, 학부모 의견 고려해 탄력적으로 = 종일형은 정규수업이 끝난 후부터 오후 9시까지,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지역 및 학교의 실정, 학부모의 의견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요구에 따라 개인별 귀가 시간을 결정하며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시 귀가도우미 등을 활용하고 있다.

또 교직원들의 퇴근 시 돌봄강사 전담인력을 2명이상 운용할 수 있으며, 자원봉사자, 관리교사 등의 활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엄마품 온종일형 저소득층·맞벌이 부부 우선 = 엄마품 온종일형은 교과부에서 공모해 선정한 8개교(동명초, 산내초, 서대전초, 한밭초, 대전성천초, 대전선암초, 대전하기초, 대전교촌초)에서 운영 중이다.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로 아침시간 오전 6시 30~8시30분 및 정규 수업이 끝난 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교과부 및 교육청 대응투자 사업이며, 저소득층 자녀·한부모가정 및 맞벌이 부부 자녀를 우선으로 하되, 희망 일반 유치원생, 초등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

△내실있는 교육활동, 초등돌봄교실 = 초등돌봄교실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근간으로 학습(과제)·특별활동·독서·자율학습·놀이지도 등으로 구성돼있다.

대상 학생의 특성에 따라 개별 지도가 이뤄지며, 학교홈페이지, 가정통신문 등을 활용, 매주 교육활동을 사전에 예고해 내실있는 교육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장시간 돌봄을 위해서는 교육활동실, 독서 코너, 수면실 등 설치 및 냉·난방 시설(바닥 난방 포함)은 물론 간식 제공을 위해 냉장고, 식기 세척기, 싱크대, 살균 소독기 등이 설치돼있다. 또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교재·교구를 완비하고 학교 내 비품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수익자부담 원칙으로 운영되지만 저소득층 가정 자녀는 수강료, 간식비, 석식비 등 전액을 지원한다.

△시교육청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 시교육청은 초등돌봄교실이 소외계층 자녀의 보호·교육 지원 확대로 맞벌이·저소득층 가정의 육아와 사교육비 부담 완화, 친서민 교육복지정책을 구현하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초등학교 신·개축 시 초등돌봄교실을 위한 전담교실을 확보하도록 하고, 돌봄 수요와 유휴 시설을 감안해, 초등돌봄교실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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