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기 위한 삶 No 도전하는 인생 Yes

▲ 심복련씨
"마음을 열 줄 알아야 병도 빨리 낫겠죠. 항상 열린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려고 노력해요."

대전뿐만이 아닌 전국에서도 아직 보기 드문 교정학(카이로프랙틱) 시술 전문가 심복련(56·계룡시 두마면 엄사리·사진)씨가 유성에서 운영하던 활기원을 대전 둔산동으로 옮긴 지 겨우 3개월이 지났다.

주로 스트레스가 많은 '화이트칼라' 계층의 고객들이 대부분인 터라 법원과 시청 등 주요 관청이 몰려 있는 둔산동으로 활기원을 옮긴 것.

심씨는 지난 14년간 유성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 이제는 지역에서 알아주는 교정시술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은 살기 싫어요. 어떤 일을 하든 내가 만족할 때까지 끈질기게 매달리는 거죠."

승부욕이 남들보다 강한 편인 심씨는 젊었을 때 근무하던 한의원의 원장이 '활법'을 공부해 보라는 권유가 계기가 돼 본격적으로 교정학에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교정학 즉 '카이로프랙틱'이라는 분야가 전문화되지 않고 물리치료사, 지압사, 스포츠 마사지사 등의 이름을 빌려 부분적으로만 실시하던 때였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꿈을 키우기 위해 서울을 비롯해 대전과 부산을 왕복하며 전문 카이로프랙틱 공부에 열정을 쏟았다.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는 심씨.

그녀의 겸손함은 환자를 더욱 정성스레 돌보게 하는 마음가짐과 도전하는 정신, 자세를 뒷받쳐 주는 책받침 역할을 해 준다.

전국 80여명이 채 안되는 전문의들만이 보유하고 있는 카이로프랙틱 자격증 1급을 여성으로서 그리고 늦은 나이에 취득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겸손함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심씨에게는 자리가 잡히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꿈과 야망이 있다.

심씨는 "'56'이라는 나이는 나에게 장애가 될 수 없다". 이것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교정술은 의료보험 혜택이 전혀 안돼 몇몇 소수 계층만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교정술을 대중화하고 꾸준한 개발을 통해 세계로 확대 보급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