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창단 18년만에 삼일중 꺾고 정상
대전중은 12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에서 센터 신중섭(15점)과 최현민(12점)을 앞세워 수원 삼일중을 54-53, 1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18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오른 대전중보다는 지난해 전관왕 및 전국대회 17연승 팀 삼일중의 우승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다.
그러나 예선에서 맞붙어 4쿼터 막판 3점 차 역전패를 당했던 대전중으로서는 한번 해 볼 만했던 경기이자 설욕전이기도 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실수를 연발하며 4쿼터 막판까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시소 경기의 흐름을 깬 선수는 대전중 김우진.
김우진은 종료 50초를 남겨 놓고 상대공을 가로채 득점에 성공, 54-51로 점수 차를 벌려 놨다.
이어 대전중은 삼일중 류 철에게 레이업 슛을 내줘 54-53으로 쫓겼으나 남은 20여초의 공격 시간을 잘 버텨 신승을 낚았다.
작은 신장 때문에 예선부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쳐 온 대전중은 이날도 압박수비를 펼친 가운데 신동민, 신중섭이 상대 초고교급 센터인 김진수(신장 2m3㎝)를 철저히 봉쇄했다.
전날 준결승전 22득점에 이어 이날 12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포워드 최현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의 영광을 안았다.
또 현재 팀 선수 전체를 선화초 때부터 지도해 온 고승문 코치는 김석중 감독교사와 함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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