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委 개최 각종 사업계획 확정

<속보>=보령시의 각종 현안사업이 주민 반대에 밀려 행정절차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장기간 표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보령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열렸다.

<본보 2일자 19면 보도>

보령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2일 오후 2시 시청 상황실에서 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가 요청한 천북 축산폐수 공공시설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 ㈜보령화성산업에서 요청한 웅천지역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과 보령화력 일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해 심의 의결 및 자문을 마쳤다.

보령시는 도시계획위원회 개최에 앞서 위원회 개최를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한 웅천 폐기물매립장 설립 반대투쟁위원회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보령화성산업에 대해 위원들에게 충분한 입장설명의 기회를 주고 원안대로 자문을 구했다.

도시계획위원회의 개최에 따라 그동안 표류했던 각종 사업계획이 사실상 확정돼 진행될 수 있게 됐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은 설계 및 사업자 선정 등 모든 사업준비가 끝났지만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이뤄지지 않아 지난해부터 사업이 미뤄졌으나 시설 결정이 이뤄져 즉시 착공할 수 있게 됐고, 보령화력에서 추진하고 있는 준설호기 건설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 3월 ㈜보령화성산업에서 웅천지역에 폐기물 매립장을 증설하기 위한 도시계획 변경 입안 요청은 웅천읍 주민들의 반대에 밀려 행정절차조차 이루지 못하며 민원이 끊이질 않았으나, 도시관리계획 변경이 결정돼 행정절차만 남기고 사실상 폐기물매립장 증설이 확정됐다.

웅천 폐기물매립장은 지난 96년과 99년 폐기물 최종처리업 허가를 받고 영업하다 2001년 3월 사업이 종료됐으며, ㈜보령화성산업에서는 매립장 증설을 위해 지난해 3월 도시관리계획변경 입안 요청을 한 것으로 사업장 주변지역은 지난 97년 12월 폐기물매립시설 및 도시지역 편입예정지구로 건교부의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받아 98년 3월 도시기본계획을 고시한 지역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도시계획 및 각종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됐다"며 "도시관리계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의 반대도 있지만 도시의 보전과 개발의 조화를 위해 필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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