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시설농에 집중… '雪害 설움' 더해

폭설피해 복구 인력지원이 대규모 시설에만 집중돼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영세농가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충남도는 폭설피해 복구를 위해 6일부터 매일 200여명씩 인력지원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대규모 시설에만 집중돼 영세농가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 도는 지난 9일 논산시 상월면 대촌리 일원에서 인력 87명을 투입해 난과 카네이션을 옮기는 작업을 했지만 인근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의 가옥과 비닐하우스의 피해복구는 지원하지 못했다.

이날 인력지원을 받은 이들 농장은 동당 200평 규모의 연동비닐하우스가 설치된 대규모 시설이다.

도는 10일에도 150명을 투입, 공주시 장기면 봉암리와 부여군 규암면 합송 3리 등에서 피해복구 인력을 지원했지만 대규모 시설에만 집중 투입됐다.

도 관계자는 "마을 이장의 요청에 의해 해당 시·군이 지정하는 곳으로 인력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세농가 지원은 어렵다"며 "앞으로 시·군과 협의를 통해 영세농가에 대해 우선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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