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두 번째 주말 충청지역은 포근한 날씨 속에 대체로 맑아 야외활동 하기에는 불편함이 없겠다.

◇포근한 주말 = 대전지방기상청 따르면 충청지역은 동중국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다가 일요일엔 가끔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기온은 9일 아침 최저기온이 0~5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를 보이겠고 10일 아침 기온은 3~5도, 낮기온은 15~17도를 보이는 등 주말 동안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산불 조심하세요 = 지난 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려 건조주의보가 발령되진 않았지만 바람이 불고 습도가 낮은 봄 날씨의 특성은 변함이 없어 봄철 대기는 여전히 건조하다.

지난 주말엔 전국 곳곳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210ha의 소중한 산림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2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해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24시간 가동, 주말 기동단속, 산불감시 인력 및 무인 감시카메라 확대운영 등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포근한 봄날씨로 인해 상춘객, 등산객들이 주말에 몰리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졌기 때문.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려 건조주의보는 발령되진 않았지만, 봄날씨 특성상 대기가 건조해 항상 산불 등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무가 숨 쉬는 수목원에 가자 = 따뜻한 햇볕을 쬐며 숲이 있고 자연체험학습장이 있는 충북 청원군 미원면의 미동산수목원을 가보자.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이 수목원은 우수한 나무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조성됐는데, 산 전체가 수목원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천연기념수와 희귀한 수종을 보존하는 유전자보호원, 우리나라 산림자료를 한 곳에 모아놓은 산림박물관, 따뜻한 기후에 사는 나무를 구경할 수 있는 난대식물, 약재로 쓰이는 풀을 모아놓은 산야초전시원, 나비들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원이 있다.

체험시설로는 누구나 쉽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와 맨발로 걸어보는 숲길도 있는데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 등 눈앞에 가득 펼쳐진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산길을 따라 오르면 생태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산림생태원과 습지식물을 모아놓은 습지원, 야생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고라니관찰원을 둘러볼 수 있고 오솔길에서는 나무이야기원, 산촌체험원 등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이 좋다면 수목원 입구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고 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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