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조직력 강화 마무리훈련 돌입

'전술 완성도를 높이고 돌아오겠습니다.'

대전 시티즌이 잔디구장 연습으로 실전감각을 높이기 위해 8일 남해로 떠났다.

이번 훈련은 폭설로 인해 당초 예정일이었던 10일보다 이틀이 앞당겨진 것으로 20일까지 실시된다.

대전은 이번 훈련을 통해 터키 전지훈련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 올 시즌을 대비한 완벽한 전술을 만들어 돌아온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터키 훈련에서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과 비 등으로 예정됐던 연습경기 일부를 취소했다.

대전은 남해에서 국내 대학팀들과 최대한 많은 연습경기를 벌여 실전 경험을 축적하고 공수의 조직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 터키 훈련에서 드러났던 수비 불안의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고참 수비수 박 철이 터키에서 부상으로 제대로 연습을 못했고 최윤열, 알란, 장현규 등 새 얼굴들이 많아 서로간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주력한다.

최윤겸 감독은 터키 훈련에서 첫선을 보인 '수신호 작전'도 더 다듬기로 했다. 최 감독은 터키 훈련에서 그동안 고함을 지르며 지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단순 명료하게 손가락으로 번호를 나타내 전술을 지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수신호 작전은 터키에서 효과를 톡톡히 봐 남해에서 국내 선수들은 물론 용병들이 완전하게 이해하도록 만들어 올 시즌에서 활용키로 했다.

이 밖에 올해 주 포메이션인 4-3-3 이외에 추가 포메이션의 완성도를 높여 다양한 전술의 구가가 가능하도록 힘쓰기로 했다.

최 감독은 "터키 전훈은 초반 부상선수가 속출하면서 상황이 안 좋았으나 2주 정도 지나면서 부상 선수들이 팀 훈련에 합류해 마지막 연습경기 4게임은 만족스러웠다"며 "남해에서 많은 연습경기로 터키 전훈에서 드러났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또 "다른 팀은 이미 베스트 멤버가 확정돼 올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생겼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며 "우리 팀은 정예화돼 있으므로 남해 훈련까지 베스트 멤버를 확정하지 않고 훈련을 펼쳐 선수들의 경쟁을 유도, 전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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