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범 한독 골프연습장 코치

▲ 쇼트게임
그린의 가장자리로부터 약 100m 이내의 거리에서 샷을 하는 경우를 흔히 쇼트게임이라고 한다. 이때 반드시 100m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필자를 포함해서 많은 전문가들 혹은 일반골퍼들이 통상적으로 그렇게 부르고 있기 때문에 그대로 표현하려 한다.

우선 쇼트게임이 갖는 몇 가지 특징을 살펴봄으로써 쇼트게임의 기초적인 면을 이해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거리조절의 어려움이 있다.

쇼트게임에서는 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오차가 점점 커지는 방향성의 문제보다는 선택할 클럽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음으로써 발생하는 거리조절의 어려움이 있다는 특징이 있다.

즉, 클럽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거리조절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파워스윙(풀스윙)의 경우 클럽의 종류에 따라서 대략적인 거리가 정해진다. 한편, 볼이 이동하는 거리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처음의 작은 오차가 나중에는 페어웨이를 훨씬 벗어날 정도로 편차가 커지므로, 방향성이 주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쇼트게임에서는 두세 개의 클럽으로 100m라는 거리를 조절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만일 사용할 수 있는 클럽의 수가 제한되지 않는다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14개 이하의 클럽만을 사용해야 하는 규칙이 엄연히 존재하므로, 라운드시 14개 이상의 클럽을 지니고 게임을 할 수 없다. 참고적으로 통상적인 남자용 골프세트의 클럽당 거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 표
위의 표에서 확연하게 알 수 있듯이 100m 이내에서는 대개 피칭웨지와 샌드 웨지 두개의 웨지를 사용하며, 가장 짧은 거리를 내는 두개의 클럽이 오히려 조절해야 하는 거리의 범위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웨지를 추가로 구비하지 않는다면 오로지 골퍼의 스윙방법에 어떤 변화를 줌으로써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는 결과다. 힘의 강약으로 하든, 클럽을 짧거나 길게 잡아서 하든, 또는 스윙폭을 조절하든, 아무튼 어떠한 방식으로든 스윙스피드를 변화시킴으로써 거리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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