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 휴양촌 일대 임도·거북이·김득신 묘 등 연계 관광자원 개발

증평군이 연간 3만 명 관광객 방문으로 중부권 녹색휴양관광지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좌구산 율리휴양촌 일대 기존 임도에 ‘스토리로 걷는 녹색명품길’을 조성한다.

군의 이번 녹색명품길 조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유료 이용객 방문이 늘어나는 좌구산 자연휴양림과 율리휴양촌 일대의 기존임도와 거북이, 천문대, 김득신 묘 등을 연계할 경우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물론 이용객들에게 산행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길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군은 15일 행정안전부가 실시하는 우리 마을 녹색길과 방문객 지원시설에 대한 친환경생활공간 조성사업을 공모함에 따라 산림청의 아름다운 임도 100선에 선정된 좌구산 임도 100리길 구간 중 4㎞를 '거북이 별보러 가는 길'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총 10억 원을 투입해 △김득신 묘 진입부 잣나무길(栢谷)과 시비(詩碑) 건립 등을 내용으로 하는 김득신 테마 어린이 문학 명인 길 △태양광 활용 야간 별자리 조명시설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별빛 테마 명소 길 △거북이 상징의 조형물 설치 등 거북이를 테마로 하는 느림보 산행 명품길을 조성한다.

이번 명품길 조성은 조선 중기 시인으로 백이전을 11만 번이나 읽었다는 다독(多讀)의 독서광 백곡(栢谷) 김득신 묘를 거쳐 광해군 때 김치(김시민의 아들 김득신)가 능양군(인조)의 사주를 보고 천문으로 반정일자를 잡았다는 물치폭포와 이어진다.

군 관계자는 좌구산(座龜山) 등과 연결하는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틀을 다질 계획”이라며 "증평의 율리 좌구산 일대가 전국 최고의 녹색 휴양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김상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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