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연풍면 한우 집단사육 마을 자체 방역단 편성
진입로마다 소독 철저

▲ 연풍면 한우 집단사육 마을 주민들이 자체 방역단을 편성, 큰 도로는 물론 마을 진입로에서 그물망식 방역소독과 구제역 철통 방역차단을 벌이고 있다. 괴산군청 제공

괴산군 연풍면 한우 집단사육 마을이 자체 방역단을 편성, 그물망식 방역소독과 자율방역단 운영으로 구제역 철통 방역차단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연풍면 삼풍리 등 20개 마을 축산농가들은 지난달 3일 관내 사리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발빠르게 자체 방역단을 조직, '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는 각오로 마을 입구에 방역초소를 설치, 운영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개인소유 농업용 장비를 동원, 마을 출입차량 방역 소독은 물론 골목길, 축사 등 마을 전체를 방역하며 구제역 막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와 주민들은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 IC, 3번 지방도 문경⇒연풍방향 연풍배수지 앞, 소조령 터널 입구에서 1차 방역과 더불어 군도 이화령 정상, 소조령 정상 도로차단, 연풍 갈길, 종산마을 진입로를 차단, 구제역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이들은 마을자체 방역 실시 등 마을로 통하는 진입로에서 밤낮없이 철통방역 활동에 벌이고 있으며, 골목길, 축사 등 자체 소독으로 이중, 삼중의 차단방역을 펼쳐 구제역 침투를 철저히 막고 있다.

연풍면 김직환(56) 리우회장은 "인접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지역 이장들과 긴급회의를 거쳐 구제역에 노출될 수 있는 예상 마을에 대해 마을 진입을 원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연풍면 전체의 철저한 구제역 방역을 위해 축산농가와 주민 모두가 참여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삼헌 면장은 "구제역 방역에 앞장서는 축산농가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명품한우 지키기에 밤낮을 가리지 않는 축산농가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구제역을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풍면은 한우 189농가 4878마리, 돼지 2농가 5600여 마리 등 1만 478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괴산=김상득 기자 kimsd@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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