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학 대전시 바둑협회 전무이사

▲ 장면도.
장면도

프로의 실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백18로 한칸굳힘 때 흑은 대체로 우상귀에 입구자로 굳힘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수보다 더 급한자리가 있어 보인다.
그 수는 바로 19로 보강해 두는 것이 좋다.
왜 그럴까?

참고도1(석점머리를 맞다)

흑1로 우상귀을 굳혔다고 가정해 볼 때 백2의 '석점의 중앙에 급소'라는 격언에 따른 급소로 흑은 운신이 곤란하다.
흑3으로 나가면 석점머리를 맞게 돼 백6 이하 흑11까지 밀면 백세는 커지는데 상변 흑집은 뒷문이 열려 있어 별 볼일이 없게된다.

참고도2(장문에 엄청난 백세)

흑3으로 호구로 쳐 놓고 5, 7로 나오면 어떨까.
이 때는 백8의 장문이 기막힌 급소다.
계속해서 나오면 백19까지 흑이 수습하는 동안 좌변 백세는 엄청나게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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