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밸리·충청내륙고속화道 건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지속 노력
우수인재 양성·낙후지역 균형발전
여야 소통·협력해 현안 해결 앞장

민선 5기 충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함께하는 충북’을 기치로 ‘복지 충북’을 추구하고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초기부터 6개월 동안 도정 현안에 대한 검증작업을 거쳐 새로운 비전을 마련해왔다. 백 년 먹을거리 창출을 위해 보건의료산업과 태양광산업을 핵심산업으로의 육성을 천명했다. 출범 2년째를 맞는 이시종 지사로부터 새해 포부와 비전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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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충북도정의 목표와 비전은

“충북도정의 중요한 근본적 변화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가장 뛰어난 교통인프라 구축, 세종시와 상생협력을 통한 충북의 공간구조 확장, 청주·청원 통합, 충북의 산업구조 고도화가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4가지 도정여건의 변화는 도정 110년사에 가장 큰 변화로 이에 적극 대처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충북을 건설해 나가기 위한 목표와 비전을 내놓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 역점을 두고 매진할 비전과 목표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통한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어떻게 되나

청주국제공항 중심의 인랜드포트(내륙공항 중심형) 구축을 위한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난해 지식경제부를 상대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주요현안 중 하나다. 기존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문제점으로 인해 신규 지정의 일정에 차질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다. 일단 개정된 법이 시행되는 3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신규 지정에 대한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에 대비해 지식경제부의 동향 파악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면서 주민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하는 등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오송바이오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전략은

“바이오밸리가 세종시와 인접해 있으나 도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차별화될 수 있다. 이러한 차별화를 극복하고 세종시와 연계하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행정과 바이오산업이 어우러지는 바이오 문화관광도시로 오송을 개발하겠다. 성공적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KTX 오송역세권의 바이오문화관광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다. 오송2단지는 친환경·인간중심 정주 여건을 조성해 바이오 교육·의료전문단지로 조성하겠다. 오송바이오밸리는 KTX 오송역 개통, 6대 국책기관 이전 등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마련됐다. 세종시, 대전, 청주, 천안·아산의 중심에 위치해 중부권 관문이자 거점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민선 5기를 특징지을 만한 사업 구상은

“오송바이오밸리 조성, 솔라밸리 조성,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등이 있다. 오송을 세계적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오송바이오밸리 사업으로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와 국가보건의료산업을 선도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이 있다. 오송역세권 개발을 통해 클로스터를 조성해 국가 중심의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증평, 음성, 진천, 충주로 이어지는 아시아 최고의 솔라밸리 육성은 미래 충북발전을 견인할 중요한 사업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핵심인 항공정비(MRO)사업은 충북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는데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후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신발전지역 종합발전구역 지정, 청주·청원 통합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충북이 지향해야 할 백년대계와 실천방안은

“우리는 17년 전부터 바이오를 주목하고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점해 꿈의 오송시대를 열었다. 오송시대 개막은 제2의 충북 탄생을 의미한다. 오송은 100년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생명의 젖줄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재의 착실한 노력이 충북 100년 번영의 밀알이 될 것이다. BT·IT·GT 등이 융복합된 BIGT 미래산업을 선도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한다. 이러한 거대한 계획들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인재 양성이 중요하다. 충북의 발전은 얼마나 우수한 지역인재를 양성하느냐 하는 것이라 본다. 이런 점에서 전국 최초 의무교육학생 무상급식 실시는 보다 완성된 무상교육, 국가 백년대계를 향한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치 성향을 초월한 각계각층과의 소통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방안이 있다면

“‘함께하는 충북’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함께하는 하나 된 충북이 전제돼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올해 정부 예산을 최대 규모로 달성했다. 3조 5828억의 정부 예산확보는 여야 국회의원, 충북도 공무원, 언론, 시민단체, 도민들이 함께 만든 걸작품이다. 지역현안사업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각계각층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충북발전을 위해 여야를 초월하고 각계각층과 소통해 도민의 공감을 형성해 나가겠다. 정기적인 간담회를 열어 당면 주요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현안 과제는 각계각층과 수시로 소통하고 협력해 적극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中 관광객 유치… 청주공항·지역관광 활성화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충북 발전을 이끌 산업으로 보건의료산업과 태양광산업을 꼽았다. 오송바이오밸리와 태양광산업을 위한 솔라밸리 구축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오송바이오밸리 구축은 이 지사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할 정도로 매력을 느끼고 있는 분야다. 국제공모를 통해 글로벌한 오송바이오밸리 프로젝트를 추구하고 있어 보건의료산업은 민선 5기 동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지사가 충북관광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낙후된 충북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상도 내놓은 것이다.

이 지사가 내놓은 충북관광 활성화 구상은 바이오엑스포, 솔라엑스포, 세계무술엑스포, 뷰티화장품엑스프 등이다. 이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인 유치를 위한 구상이다.

이 지사는 민선 4기에서 실패한 차이나타운 조성에 대해 인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중국인 관광유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지사는 “차이나타운 조성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하나의 구상에 불과하다”며 “현재 전문회사에 의뢰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지사는 중국유학생 페스티벌 등 실현 가능한 것부터 실천띄 옮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당장 올해 중국유학생 페스티벌을 개최하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청주에 1500명의 중국유학생들이 있는 점을 활용해 이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페스티벌에는 유학생들의 학부모, 중국대사관 등 관계기관, 국내에 있는 중국기업 관계자들을 참가시키는 그야말로 중국인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차이나타 조성 개념에 앞서 중국인들이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충북을 찾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잘 세워 청주공항과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이 지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전문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용역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며 “중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중저가 수준의 호텔 등 관광 인프라 구축 과제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지역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나오면 오는 2014년 임기가 완료될 때까지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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