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 지역실정 감안 생활공감형 서비스 강화

▲ 대전시 유성구는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여권 야간 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성구청 제공

대전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다양한 이색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사상 초유의 재정위기로 각종 주민편익 사업 및 대규모 정책사업이 올스톱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실정에 맞는 생활공감형 서비스로 소통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동구의 경우 지난 10월부터 다수 민원발생 지역, 서민 생활 현장 등 사안에 따라 탄력적으로 현장민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베스트 친절공무원을 선정해 공무원 사진을 청내에 전시하고 있다.

또 예산절감에 기여한 공무원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주민 혈세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중구는 관내 신생아 부모들에게 축하전보를 전달하고, 신청 시에는 주민등록등본 등 각종 서류를 파일로 보내주고 있다.

기초수급자 위탁 아동들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등 사례관리를 통해 시급하게 지원할 물품들을 전달해주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서구는 구정과 관련해 주민 의견수렴, 소외계층 지원 등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는 지난 10월 지역주민과의 상시 소통을 위해 구 홈페이지에 구정 전반에 대해 주민 의사를 반영토록 ‘청원고 배너’를 설치했고, 구청 민원실을 비롯한 23개 동 주민센터에 ‘청원고 함’을 비치, 연중 운영 중이다.

인력과 예산 등의 한계로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소외계층을 위해 괴정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후원자 모집 접수를 받고 있으며, 사랑나눔 행복돼지 키우기 운동을 통해 성금모금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유성구의 경우 복지시책에서부터 주민참여, 행정공개 등을 아우르며, 5개 자치구 중 가장 눈에 뛰는 주민밀착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는 우선 사람중심 투자로의 복지패러다임 변화를 위해 민선5기 복지브랜드 ‘행복 누리봄’을 출항하면서 3대 분야 10대 시책을 골자로 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고, 차상위 계층의 자립기반을 돕는 ‘행복한 집’ 만들기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매주 화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직장인의 편의를 위해 여권 야간 발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정책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대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구청장 공약 관리규정을 만들었다.

대덕구의 경우 친절한 민원안내를 위해 구청 내에 ‘608-6100 민원창구’ 콜센터와 매주 수요일에는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여권발급시간연장제, 출장발급제 확대 등 ‘수요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경덕공업고등학교 건축디자인과 학생들과 함께 소규모 건축물의 증·개축에 한해 무료설계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주민 불편사항 등을 즉시 메모해 전자게시판에 올려 처리부서 담당자가 즉시 현장을 확인토록 하는 ‘견문보고제’를 시행 중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각 자치구들은 주민들이 피부로 와닿을수 있는 주민 밀착형 행정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시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