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지사 보령·계룡시 순방

심대평 충남지사가 19일 보령시와 계룡시를 방문, 감회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심 지사는 2001년 이후 3년 만에 보령시를 방문한 의미를 부여하고, 출장소가 아닌 시로 규모를 갖춘 계룡시를 첫 연두순방한 소감을 밝혔다.

심 지사는 이날 서해안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될 보령과 전원·국방·문화의 도시를 꿈꾸는 계룡에 대한 각별한 애정의 뜻을 표하고 향후 아낌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보령시를 먼저 방문한 심 지사는 "화창한 날씨와 밝은 태양, 맑은 공기는 보령의 상징"이라며 "내 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푸근하고 따뜻하다"고 말했다.

심 지사는 또 보령을 서해안은 물론 동북아 경제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며 대한민국의 중심 역할을 당부했다.

심 지사는 보령 관광도시와 관련, "공무원 각자가 관광요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동시에 전국 제일의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한 고심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계룡시를 방문해서도 "(내가) 시청사 터를 잡았지만 통풍이 잘되고, 햇빛이 잘드는 등 정말 길지"라며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자치단체지만 국운을 좌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심 지사는 계룡시 공무원들에게 "여기가 고향이란 생각을 갖고 계룡의 발전상을 그려가야 한다"며 "인구 50만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가 이날 보령시와 계룡시에서 이같이 감회를 피력한 것은 기반을 잡은 큰아들과 이제 막 분가한 막내아들의 집을 찾은 것처럼 애틋한 부모의 심정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유효상·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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