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선물·전직원 기립박수 대환영

17일 공주시를 방문한 심대평 충남지사가 공무원들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심 지사는 이날 공주시청 여성공무원들의 모임인 청심회 대표로부터 한아름의 꽃다발과 '심대평' 세 글자로 지은 삼행시를 전달받는가 하면 오영희 공주시장의 요청에 의해 전체 직원들이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심 지사는 삼행시 여섯 수 가운데 '심지가 곧고, 대쪽 같은 성품을 지니셨으며, 평온하시고 인자하신 우리 도지사님'이라고 지은 한 수를 읊고 "내가 농담을 좋아하니까 삼행시를 선물한 것 같다"며 좌중의 폭소를 유도했다.

또 다른 삼행시 가운데는 '심대평 지사님, 대나무처럼 바르고 곧으심에, 평생 존경하고 있습니다', '심혈을 기울이고 기울여, 대지 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니, 평화와 사랑이 넘치네'라고 심 지사를 치켜세웠다.

자신의 고향에서 생각하지 않은 융숭한 대접을 받은 심 지사는 시인 정지용이 지은 향수의 '꿈엔들 잊힐리야'로 화답했다.

공주시 공무원들은 오랫동안 집을 떠났던 형제가 돌아온 것처럼 이날 심 지사를 반겼고, 심 지사도 감회에 젖은 듯 공무원들이 쏟아내는 각종 건의사항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이날 공무원들은 단상 테이블을 꽃으로 장식하고 단상과 좌석의 거리도 가깝게 배치하는 등 심 지사의 고향방문을 배려한 흔적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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