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매입 난항 … 사옥 고도 상향·용지변경 추진
사원주택부지 등 부족분 추가 대상지 확보 주력

보령시가 한국중부발전㈜ 본사 보령이전 추진과 관련, 보상가 등으로 이전부지 매입에 따른 난항을 겪자 이를 해소키 위해 지구단위계획수립 변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보령시는 기획감사담당관실 소관업무 언론브리핑을 통해 한국중부발전㈜ 본사이전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중부발전 본사이전대상 부지는 구 대명중학교 일원인 보령시 대천동 460-28번지 외 48필지를 고려중이다.

이에 시는 당초 중부발전 측으로부터 본사이전에 따른 사옥신축 시 7층 이상의 고도 확보와 함께 추가로 사원주택부지 4554㎡가 필요하다는 요청 등으로 총 3만111㎡면적의 대상부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시는 11월 현재 이전대상 부지 매입과 관련, 구 대명중 부지 1만8216㎡에 대한 감정평가에 들어간 상태로 매입예정이나 추가 매입할 계획이었던 현 궁전예식장 부지 7267㎡는 보상가 등의 문제로 인해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는 부지확보의 어려움을 해소키 위해 당초 15m인 7층높이의 고도 제한기준을 32m로 상향조정하고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변경 등 제1종 지구단위계획수립 및 고도지구변경 용역을 추진, 이를 충남도에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부지 4554㎡ 등 부족한 부지에 대해서는 인근 지역을 추가매입하거나 제3의 대상지를 확보하는 등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중부발전㈜는 2실 6처 6개 발전소를 소유한 발전자회사로 지난 2006년 본사이전 협약을 체결, 2008년 국토부로부터 지방이전 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12년말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령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수립 및 고도지구 변경 추진이 충남도로부터 승인을 얻게 되면 사옥설계 용역 및 신축공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보령=김석태 기자 suktae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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