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리 반대추진위, 대책요구 군청앞 시위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조성 예정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신축 공사에 반발하고 있는 생극면 방축리 주민들이 14일 음성군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방축리 분뇨처리장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는 이날 주민 40여 명과 함께 군청 앞에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신축공사 반대를 외치며 오전 7시30분부터 시위를 벌이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주민들은 음성양돈영농조합 고소로 음성경찰서에서 10여 명이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반추위는 “현재까지 양돈영농조합과 대화도 했으며 음성군에서 요구한 4자 회담도 실시했으나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지금부터는 반추위가 요구한 사항이 이뤄질 때까지 시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반추위는 “군에서 허가한 개발행위를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며 “대화나 4자 회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다”고 말했다.

양돈영농조합 관계자는 “현재까지 양돈영농조합의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며 “가축분뇨처리장 사업 추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필용 음성군수가 제의한 4자 회담을 3차례 걸쳐 가졌으나 양쪽 의견 차이가 많아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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