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0.6%올라… 경기회복 기대감 높아

작년 12월 도·소매 판매액이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2월 및 4분기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비스 부문의 생산활동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7%(금융 및 보험업 제외시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조사대상 업종 중 대표적인 소비지표로 활용되는 도·소매업은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 소매업의 부진(전년 대비 9.7% 감소)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했다.

이는 작년 2월 이후 전년 대비 1.8∼5.4%의 마이너스 행진을 거듭하다 11개월 만에 상황이 반전된 것.

도매업은 산업용 중간재, 가정용품, 산업용 기계장비 등의 판매 증가로 2.4% 증가했고, 소매업은 종합소매업 등이 호조를 보이며 1.8%가 늘었다.

또 운수·창고·통신업은 지난해 12월 제조업 생산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운송업은 수상운송업(20.6%), 도로화물운송업(27.3%), 항공운송업(14.9%) 등의 운수 수입의 증가로 10.2%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통신업은 우편업, 전기통신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3.0% 상승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주식거래 대금 및 보험료 수입 증가로 5.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부동산업은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과 부동산 관리업이 부진한 가운데도 부동산 중개 수입 증가로 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건축·엔지니어링·법무·회계 등의 사업서비스업은 영업 수입 증가로 5.3%가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은 초등교육기관만 호조(전년 대비 1.7% 증가)를 보인 가운데 학원에서의 수업료 수입 감소로 1.2%가 줄었다.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은 진료비 수입 감소로 3.4% 감소했으며, 숙박업은 호텔업 이용객 증가로 2.7% 증가한 반면 음식점업은 주점 및 식당 등의 매출 감소로 3.9%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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