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20주년 맞은 배재시민법률상담소

▲ 시민에게 상담중인 조성남 상담원.
배재시민법률상담소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률을 모르는 대전시민들을 위해 무료 법률상담과 화해조정, 무료대서, 소송구조 등의 법률구조사업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재대 아펜젤러관 102호에 위치한 배재시민법률상담소(소장 이문지)는 사랑을 실천하고 연구와 교육 및 사회봉사 등 대학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90년 3월 설립됐다.

올해로 개관 20주년이 된 배재시민법률상담소는 그동안 무료로 총 12만 4651건을 상담하는 등 대전 시민들에게 든든한 법률자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담 내용

법률상담소는 채권채무, 임대차, 계약, 부동산, 교통사고 관련 각종 손해배상과 법률, 혼인, 이혼, 친자, 재산상속, 가족관련 법률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상담을 하고 있다.

또 가정폭력피해자와 이혼소송절차, 한부모 가정의 양육비청구, 강제이행 절차 및 인지청구소송 절차에 관해 무료 변론을 한다.

상담소는 방문상담과 전화, 온라인(http://lawlife.pcu.ac.kr) 등의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배재시민법률상담소에서 지난달 발간한 사례집.
◆결혼이주자 위한 법률 사례집 발간

최근 상담 신청자가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이주한 여성들이 늘고 있다. 상담소는 이주여성들을 위해 지난달 법률 사례집 ‘법을 당신 곁으로’라는 책을 무료로 배부했다.

‘법을 당신 곁으로’는 이주 여성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30가지 사례를 쉽게 풀이한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체류연장신청이나 이사할 때 외국인등록증 주소 변경 요령과 구비서류 및 위반 시 제재사항 등이 알기 쉽게 표기되어 있다. 또 국적 취득 절차나 귀화 신청 등에 대해서도 소개돼 있다.

중국어판 1000부와 영어, 베트남어판 각 500부가 발행돼 대전시내 주민센터를 비롯해 다문화지원센터 등에 배부됐다.

지난 1990년부터 상담소에 근무하고 있는 조성남 상담원은 “우리 배재시민법률상담소는 일반인들 문의가 주를 이었지만 최근에는 다문화가정까지도 상담을 많이 신청하고 있다”며 “이런 가정문제로 속 앓이를 하고 있는 여성들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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