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선수 절반 근육통 상태 호전… 한시름 덜어

대전 시티즌 최윤겸 감독이 걱정에 쌓여 있다.

터키 안탈랴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전 시티즌은 선수 절반가량이 근육 부상으로 제대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근육이 올라와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는데 약간의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공격수 김종현을 비롯, 김영근, 장철우, 최윤열, 신진원, 한정국, 김국진, 박 철과 용병 지아고와 호드리고가 열외 훈련자로 분류돼 숙소에서 웨이트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용병 알란과 테스트생인 에니카, 주승진은 정도가 더 심한 편으로 재활훈련자 명단에 올라 트레이너가 집중적으로 이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

증상은 비슷하다. 뼈에 이상이 생긴 심각한 증상은 아니고 근육이 올라와 훈련시 약간의 통증이 따르고 불편한 정도다.

선수 절반가량이 이렇다 보니 최 감독의 심기가 불편한 것은 당연하고 코칭스태프와 구단 지원 인력은 원인 찾기에 골몰하고 있으나 뾰족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

터키 이전에 실시했던 국내 남해 훈련의 강도가 어느 때보다 높았고 장시간에 걸친 여행 끝에 곧바로 터키에서 강도 높은 훈련에 들어가 그 후유증이 아니겠냐고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다행이 선수들의 회복속도가 빨라 최 감독은 시름을 덜었다.

최 감독은 앞으로 연습경기 4게임 정도를 취소할 생각이었으나 선수들의 상태가 좋아져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구단 관계자는 "올 성적에 대한 지역 축구팬들의 기대치를 맞추기 위해 남해부터 강도 높게 실시한 훈련과 터키로의 장시간 비행기 여행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 같다"며 "당초 우려와 달리,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어 나머지 훈련일정을 소화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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