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목포는 항구다' 차인표

▲ 7일 대전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목포는 항구다' 시사회에 참석한 차인표가 이번 영화에 참가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목포는 항구다'는 사람의 정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영화입니다."

지난 7일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홍보하기 위해 대전에 온 차인표의 첫마디다.

차인표는 극 중 부하인 이수철(조재현)이 "진작에 서울로 올라갔으면 돈도 많이 벌고 입지도 굳혔을 텐데 왜 상경하지 않고 목포에 남아 있냐"는 질문에 대한 백성기(차인표)의 대답이 이 영화의 한 면을 말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백성기는 "너도 나도 서울로 올라가는 판에 나까지 서울로 올라가면 이 목포에는 누가 남겠냐"고 답했으며 이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인표와의 일문일답.

-영화 참여 계기는.

"대본과 백성기란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 참여하게 됐다. 특히 조재현의 강력한 추천도 있었다."

-본인의 캐릭터 목포건달 백성기는 어떤 인물인가.

"백성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FM건달(?)이 아니다.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꾸며 약자 편에 설 줄 아는 인간적인 건달이다."

-조재현과의 호흡은.

"조재현의 탁월한 연기력은 야구에서 강속구와 커브는 물론 너클볼, 드롭볼, 싱크볼 등 다양한 기술을 소화해 내는 투수와 같았다. 조재현의 변화무쌍함을 받아내는 게 쉽진 않았지만 포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낸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스태프탭들과 첫 대면 후 바로 찍은 장면이 여성용 줄팬티 하나만 입고 백성기의 과거 감옥시절을 회상하는 신이었다. 스태프들과 눈 인사 정도만 나눈 상태에서 그런 장면을 찍어 쑥스럽긴 했지만 그 결과 스태프들과 금방 친해졌다."

-앞으로 계획은.

"영화 개봉 전까지 영화 홍보활동을 벌인 뒤 대만에서 합작 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이다. 약 4개월 동안 그곳에서 생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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