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지난해 비해 8%감소 … 폭우 등 원인
가족단위 줄고 학생 등 당일 방문객 늘어나

지난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은 843만 명으로 지난해 912만 명에 비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무창포해수욕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102만 명 △원산도해수욕장은 32% 감소한 2만3000여 명 △용두해수욕장은 7% 증가한 2만 5000여 명 △냉풍욕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11만명 △성주산휴양림은 지난해보다 61.5% 증가한 4만 3000여 명 △석탄박물관은 지난해와 비슷한 5만 7000여 명이 방문했다.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동해안의 저온현상과 신종 플루로 인해 국내여행 선호로 일시적인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내다봤다. 이는 잦은 폭우와 수해, 경기침체, 관광객의 관광패턴 변화가 맞물리면서 예년에 비해 대체적으로 감소한 수치다.

특히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관광지를 소개하는 방송프로그램(1박 2일 등)과 인터넷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관광패턴이 변화해 가족단위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교통수단 이용 현황은 대천역 이용객(승·하차 포함, 7월1일~8월17일까지)이 22만여 명으로 지난해 22만 7700여 명 보다 3.4% 감소했다. 또 고속도로 대천IC 이용차량은 31만 5900여 대로 지난해 31만 9600여 대 보다 1.1%감소했으며, 무창포 IC 이용차량은 9만 5600여 대로 지난해 8만 9600여 대에 비해 6.7% 증가했다.

특별운송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객선 이용객은 8만 3500여 명으로 지난해 10만여 명에 비해 16.5% 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 여행객은 지난해 해외여행객 감소에 따라 일시적으로 21% 증가 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자도나 고대도, 호도, 외연도 등은 바지락 양식장 체험장이나 갯벌체험장 등 가족단위 체험시설을 갖추고 언론홍보에 따른 일시적 증가로 시는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대표적인 휴양시설인 한화리조트의 객실가동률(7월1일~8월16일)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 2711실이고 무창포 비체팰리스는 8600실로 지난해 8086실보다 6.3% 증가했다. 반면 대천해수욕장 숙박업소는 가족단위보다 학생들과 당일 방문객이 주를 이뤄 30% 감소한 것으로 숙박업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한편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올 여름 보령지역의 날씨는 △강우일수가 지난해 보다 2일 많은 27일이었으며 △강우량도 지난해 보다 189.9mm가 많은 618.3mm를 기록했고 △평균기온은 26.5℃로 지난해 24.8℃보다 1.7℃ 높았다.

보령=김석태 기자 suktaej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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