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위, 군청 앞 시위 … 포크레인 철수·조합원 설득 등 타협점 찾기 주목

음성군 생극면 방축리에 조성 예정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신축 공사에 반발하고 있는 생극면 방축리 주민들이 9일 음성군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다.

방축리 분뇨처리장반대추진위원회(이하 반추위)는 이날 주민 40여 명과 함께 군청 앞에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신축공사 반대와 지난 1일 공사 현장에 투입한 포크레인 철수 등을 주장했다.

특히 이날 음성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주민들은 군청 현관까지 진출해 시위를 벌이며 경찰들과 대치했으나 이필용 음성군수, 반추위 대표, 음성양돈영농조합 법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걸쳐 3일 후 포크레인 철수 문제와 4자 회담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반추위는 "모든 문제는 양돈영농법인 측과 포크레인을 철수한 후 대화할 것"을 요구했으며 3일 후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다시 4자 회담을 위한 모임을 열기로 했다.

이에 양돈영농조합법인 측은 "이사회를 열고 포크레인을 철수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을 설득하기로 했다”며 “3일 후 다시 열리는 회의에서 포크레인 철수 여부를 확정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3일 후 양측 대표들과 다시 만나 대화를 통해 협의하기로 결정했다"며 "어느 한쪽의 답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타협을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문제는 3일 후 양돈영농조합법인 측의 포크레인 철수 여부에 따라 4자 회담을 통해 새로운 대안 제시가 논의될 것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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