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3일 복수면 수영리 지명배 씨 농가에서 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 28명과 도시소비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추재배 시범사업추진현황 설명회와 고추밭 관리요령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고추 연작장해로 발생하는 역병을 사전예방하기 위한 품종선택재배와 점적관수시설, 균형있는 비료주기 등 새로운 자재와 재배기술이 소개됐다.

또 고추를 수확해 맑은 물로 씻어 마이크로파 건조기에서 40시간 후숙 시키는 과정을 거쳐 다시 비가림 하우스로 옮겨 햇볕에 4-5일을 말려 깨끗한 태양초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지명배 씨는 소비자가 믿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모든 작업과정을 카페에 공개하고 카페 회원들에게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해 농산물을 직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농업인들에게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이 곳에서 생산된 태양초는 올해에도 카페회원들을 통해 직거래로 판매할 계획이며 모든 과정을 카페에 올려 소비자가 지켜보는 고추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올해 품종선택과 점적관수시설 등 새로운 기술을 투입하면 1000㎡당 건고추 540㎏을 생산, 434만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산=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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