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음 6월 19일)

2009년 7월 30일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 존재했던 토후국 자이푸르의 마지막 왕비인 갸야트리 데비가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왕비는 동부 벵갈지역 왕족 출신으로 지난 1939년 당시 토후국인 자이푸르의 왕(maharaja)이자 갑부였던 사와이 만 싱의 세번째 부인이 됐다.

유명 패션잡지인 보그가 한때 '세계 10대 미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할 만큼 출중한 미모를 자랑했던 데비는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 등을 전세계에 알리며 인도의 패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또 데비는 1962년 스와튼트라당을 창당해 현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에 맞섰으며, 3차례나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등 정계 활동도 활발히 했다.

그러나 1970년 당시 총리였던 인디라 간디의 왕족 탄압 정책에 따라 탈세 혐의로 5개월간 투옥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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