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지수 연계상품
종합주가지수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시중은행과 투신권의 주가지수연계상품(ELS)에 가입한 투자자들이 함박웃음을 짓는다.

지난해 저금리에 만족하지 못해 다소의 위험부담을 안고 과감하게 ELS 상품을 선택했던 투자자들이 시중금리보다 월등히 높은 20%대의 고수익으로 보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식시장의 상승 전환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에 ELS 상품을 권유했던 은행과 투신권에서도 연이은 고수익 달성에 힘입어 후속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가 이미 오를 만큼 올랐는데 지금 가입해 봐야 큰 수익이 나겠느냐'는 우려 속에 상품 가입을 망설인다.

그렇다고 조정국면을 맞고 있는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너무 늦었고 '쥐꼬리만한 시중금리'를 바라보며 일반 금융 상품에 가입해서는 성이 차지 않는다.

더욱이 직접 증권시장에 뛰어들기에는 감수해야 할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가가 850선까지 상승한 현시점에도 ELS 상품은 여전히 유망한 투자 상품"이라고 말한다.

투자할 만한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원금을 보전받고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ELS 상품처럼 투자가치가 뛰어난 것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는 주가지수가 현재의 850선을 넘어 1000포인트까지는 무난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향후 투자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ELS
전문가들은 "미 증시의 향후 긍정적 전개 가능성과 수급상 기관의 환매물량도 상당히 경감되고 있어 상승 추세에 순응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충고한다.

실제로 과거의 통계치를 보면 종합지수가 상승국면에서 850선을 넘었던 경우는 지난 88년과 93년, 99년, 2002년 등 모두 네 차례로 이 중 2002년도 한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가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특히 주가가 850선을 넘어선 이후 900선을 상승돌파하는 데 걸린 시간은 모두가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비교해 주가가 크게 오르긴 했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현실로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주가 상승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에 출시되는 ELS 상품은 투자자의 성향을 고려, 안정형과 함께 주가의 상승과 하락시 모두 은행 정기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까지 나와 있어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국민은행의 'KB스타 안정3 주가지수연동 채권투자신탁'과 'KB스타 확신3 주가지수연동 주식혼합투자신탁'이 좋은 예다.?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판매되는 'KB스타 안정3' 상품은 주가지수가 최초 지수대비 25% 이상 상승하면 연 7.5%의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주가지수가 15% 이내 하락했을 경우에도 최대 7.5%의 수익을 바라볼 수 있는 양방향 수익구조다.

'KB스타 확신3'은 주가지수의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가입하는 상품으로 총 195일로 설정된 신탁기간 중에 KOSPI 200 지수가 단 한번이라도 10%이상 상승하면 연 7%의 수익이 확정된다.

반대로 주가지수가 하락했을 경우에도 원금은 보전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원금이 보전된다는 점과 주식의 상승하거나 하락했을 경우에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양방향 수익구조로 30~40대 투자자들이 주로 가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하나은행의 '하나 지수플러스 정기예금(8차분)'도 투자자의 다양한 성향에 맞춰 '적극형'과 '조기수익확정형', '양방형' 등 3가지 종류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주가지수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적극형'은 가입기간 중 KOSPI 200지수가 기준지수보다 40% 미만까지 상승했을 경우 최대 22%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조기수익확정형'은 단 한번이라도 장중지수가 기준지수보다 20% 이상 오르면 곧바로 8%의 수익률이 확정된다.

안정적인 투자자에 적합한 '양방향형'은 KOSPI 200지수가 기준지수보다 10% 이상 상승하거나 하락했을 경우 최고 6.8%의 수익률을 보장되는 상품이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500만원 이상 가입할 수 있다.

충청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지수 상승과 고객들의 주가 변동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 다채로운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각 자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춰 신중한 상품 선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