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32명 모집에 3100명 몰려…'대박터진 도시'답게 경쟁률 최고

치열한 경쟁률로 로또에 당첨되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지역별 신규 로또 판매인 후보자가 발표됐다.

국민은행은 30일 지난 19일까지 접수를 마감한 6만 3454명의 온라인 연합복권(Lotto) 판매인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전국적으로 4500명을 선정, 발표했다.

평균 14.1대 1의 경쟁을 뚫고 로또 판매인으로 선정된 후보자는 내달 13일까지 신청서와 자격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서류심사를 거쳐 희망 지역별로 단말기를 설치하고 로또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된다.

이 중 대전은 132명 모집에 3100명이나 몰려 23.5대 1의 전국 최고의 경쟁률 속에서 지역별로 서구 43명, 중구 27명, 동구 24명, 대덕구 21명, 유성구 17명의 당첨자가 선정됐다.?

로또 판매인 신청, 접수는 장애인과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권자,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 등으로 신청 자격이 한정됐지만 여전히 건재한 '로또 열풍'에 힘입어 수익성을 노린 복권 판매 희망자가 전국적으로 대거 몰렸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전국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관심이 쏠렸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타 지역과 비교, 신청자가 몰렸던 이유에 대해 지난해 대전에서 거액의 당첨자가 발생, 반향을 일으켰던 점이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복권사업부 담당자는 "대전에만 유독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등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신청자가 많았다고는 볼 수 없다"며 "지역에서 수시로 당첨자가 발생해 로또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도가 타 지역보다 높았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30일 복권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로또복권의 판매가격을 올 8월부터 현재의 2000원에서 1000원으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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