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급증 영향

지난해 금융기관의 수입인지 판매규모가 활발한 부동산거래에 힙입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2003년 중 대전·충남지역 수입인지 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기관에서 판매된 수입인지 액수는 187억5100만원으로 전년도(143억100만원)보다 31.1%(44억5000만원)가 늘었다.

권종별로 보면 수입인지도 각종 수수료부과대상 거래단위 규모가 확대돼 1만원권이 전체 판매량의 91.9%를 차지했고, 1000원권(5.0%)과 5000원권(1.7%)이 그 뒤를 이었다.

월별 판매규모는 지난해 정부가 '10·29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던 시기를 전후한 10월(20억5300만원)과 11월(19억5000만원)이 가장 많았다.

한은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는 행정수도 이전 등과 관련 대전·충청권의 부동산 거래가 급증해 수입인지 판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수입인지는 부동산과 선박, 항공기 등의 소유권 이전에 관한 증서와 부동산 전세권에 관한 증서 등에 사용되는 1만원권과 법원경매관련 민원신청 등에 쓰이는 5000원권 등 모두 6가지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