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6·2 地選

6·2지방선거는 사상처음으로 '1인 8표제'로 치러지면서 총 선출인과 선거구는 물론 물량, 동원시설, 예산 등 모두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각종 현황을 숫자로 알아봤다.

◆선거인 118만명… 선출인 180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인명부작성 기준일 현재 충북지역 총 선거인 수는 모두 118만 4187명으로 집계됐다. 남녀 비율은 남자 58만 7878명, 여자 59만 6309명으로 비슷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47만 9690명(상당구 18만 2664명·흥덕구 29만 7026명)으로 충북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충주시 16만 1566명, 청원군 11만 7331명, 제천시 10만 7067명 등 순이다.

선출인은 모두 108개 선거구에서 180명을 뽑게 된다. 선거별로는 도지사선거 1명, 기초단체장 12명, 지역구 도의원 28명, 비례대표 도의원 3명, 지역구 기초의원 114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17명, 교육감 1명, 교육의원 4명 등이다.

◆투표소 467개소… 자정께나 윤곽

투표소는 12개 시·군에 총 467개소가 마련된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흥덕구가 95개소로 가장 많으며, 증평군이 10개소로 가장 적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투표진행은 1차 교육감·교육의원·지역구 광역의원·지역구 기초의원, 2차 도지사·시장군수·비례대표 광역의원·비례대표 기초의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표는 청주시 2개소 외에 각 시·군별 1개소씩 모두 13개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개표순서는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와는 역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도지사와 시장군수,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에 대한 개표작업이 이뤄진 뒤 나머지 선거에 대한 개표가 진행되는 식이다.

당선윤곽은 도지사와 시장군수의 경우 오후 10시 경이면 드러날 것으로 보이나 전체적인 당선윤곽은 자정이 넘어서야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최종종료는 다음날 오전 3시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인당 선거비용 2만 1331원

이번 선거는 '1인 8표제'로 치러지는 탓에 1인당 선거비용이 역대 선거 중 가장 비싼 1인당 2만 1331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총 선거비 8287억 5000만 원을 유권자 3885만 1159명으로 나눈 금액이다.

그러나 지난 2006년 4회 지방선거와 같이 투표율이 51.6%에 머문다면 1인당 선거비용은 4만 1662원으로 늘어난다. 4회 지방선거 당시 선거비용은 1만7686원이었다.

전체 선거비용 가운데 국비를 제외한 7796억 원은 각 유권자의 주소지가 등록된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충당된다. 또한 대표를 잘못 뽑아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되면 그 비용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한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전국에서 치러진 재·보궐선거에 소요된 비용만도 425억 원에 이른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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