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시종 낙선해도 차기총선 비례대표 약속”
민 “정우택·남상우 후보 궤변 늘어놓아” 비난”

6·2지방선거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간 흠집내기 비난 성명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충북도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5월 27일 언론보도에 의하면 자유선진당 이용희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며 “자유선진당 소속이던 옥천군수와 보은군수가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돼 군민들의 상심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용희 의원의 금품수수의혹이 제기돼 안타깝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만일 이용희 의원의 금품수수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용희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고 지역군민들에게 석고대죄하는 것이 마땅할 것”이라며 “사범당국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혀야 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일벌백계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정우택 후보캠프는 “민주당 이시종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하더라도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며 공세를 폈다.

정 후보캠프는 “정 후보가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상황에서 이 후보가 국회의원 직까지 버리면서 승산 없는 도지사 출마를 결심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이 후보가 소문대로 차기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진출하면 이번 만은 임기를 채우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이어 “정 후보가 당선되면 2012년 총선 출마를 위해 도지사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될지 불확실하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소설”이라며 “정 후보는 이 후보와 질적으로 다른 인물로 끝까지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충북도당은 성명과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들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정부시절이던 2001년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던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가 ‘좌파정권 10년’이라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맹비난하고 있다”며 “국민의 정부 인사들은 모두 좌파고 자신만 아니라는 그야말로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나라당은 청주교도소를 청원군으로 이전하겠다는 망언을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한나라당 남상우 청주시장 후보를 비난했다.

민주당은 “모방송 토론에서 남상우 후보가 청주교도소를 청원군지역이나 청주외곽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며 “남 후보는 교도소는 혐오시설이 아니라며 사람들이 면회도 오고 하기 때문에 지역경제도 살아난다는 궤변으로 청원군 이전을 당연시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남 후보는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혐오시설을 청원군으로 이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은 발언은 청주·청원 통합 추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나라당과 남 후보는 교도소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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