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 안방서 부산과 컵대회 1차전

대전시티즌(사장 김광식)은 오는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콘스를 불러들여 ‘포스코컵 2010’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번 대회에서 포항, 인천, 부산, 대구와 함께 C조에 편성된 대전은 곽창희와 이현웅, 황진산 등 젊은 선수들의 패기를 앞세워 8강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올시즌 대전에 새롭게 영입된 곽창희는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몇 차례 선발 출전하면서 득점을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어 왕선재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미드필더 이현웅과 황진산은 프로경기 출전 경험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공간 패스와 오버래핑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수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이번 컵대회는 상위권 구단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상대 주전들이 대거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대전은 지난 9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원정에서 슈팅과 볼점유율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홈경기 승리 기대감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왕선재 감독은 "홈승률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늘 죄송하다. 이번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리겠다”며 “리그와 FA컵보다 비중은 낮지만 오랜동안 우승 경험이 없는 대전에게 컵대회는 도전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컵 2010’은 우승상금 1억 원을 놓고 K-리그 15개 구단이 3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2위와 조별 3위팀 중 상위 2팀이 8강에 진출,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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