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투어’ 인기몰이

▲ 지난 18일 전국장애학생체전 문화체험행사에 참가한 학생선수들이 캐릭터 인형들의 환영을 받으며 오월드에 들어서고 있다.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나와유 같이해유!’

대전시가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를 맞아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하고 있는 문화체험 행사가 참가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전시는 역대 최대규모인 2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전의 명소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오월드 투어를 마련, 운영하고 있다.

2시간 30분간의 일정으로 1일 5회 운영되는 오월드 투어는 주랜드와 플라워랜드, 조이랜드 등 3곳을 둘러보는 코스로 장애인 학생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오월드캐릭터와 함께하는 기념촬영 코너와 동물원 사파리 투어는 참가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최상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우천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로 행사를 취소하려 했지만 참가선수단의 강력한 요구로 100여명의 선수들이 투어에 참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각 종목 경기가 상당수 종료된 19일에는 더 많은 선수단이 참가를 희망했으며 대회 마지막날인 20일까지 전체 참가 선수단의 절반 가까이가 프로그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일 문화체험행사에 참가했던 한 장애학생은 “오전에 경기를 모두 마치고 친구들과 함께 참여했는데 게임보다 동물원 투어가 더 재미있었다”며 “사파리에서 사자와 곰을 가까이서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예쁜 꽃들도 많아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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