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3일째
충남 금 19개·충북 금 7개 등 순항 계속

▲ 김홍갑 대전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19일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 종목 입상자들에게 메달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중반전을 넘어선 19일, 대전과 충남·북 선수단은 전날에 이어 순항을 계속하며 목표했던 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수영과 육상에서 금맥을 캐내며 개최지 자존심을 지켜냈던 대전은 이날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무려 29개의 메달을 쓸어담았다.

대전은 역도 여중부 -60㎏급에 출전한 최수정(원명학교)이 데드리프트와 종합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냈고 수영 여초부 S14급 접영 50m 이수아(성천초)와 육상 여중부 T20급 1500m 김채윤, 육상 남중부 T20급 1500m 고용진(이상 원명학교)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또 조정 여고부 시각장애 부문에 출전한 정주미는 1000m와 500m에서 2관왕에 올랐고 남초부 시각장애 김선근(이상 대전맹학교)도 500m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대회 둘째 날까지 금메달 7개에 그쳤던 충남은 이날도 금 19, 은 10, 동 9개를 독식하며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충남은 전날 육상과 수영의 선전에 이어 실내조정과 씨름, 역도, 탁구, 보치아, e-스포츠 등 거의 모든 출전종목에서 메달을 휩쓸었다.

특히 충남은 역도 여중부 -50㎏급에 출전한 안한나(성심학교)가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파워리프트 등 세부종목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며 충남 첫 3관왕에 올랐고 탁구 남고부 지적장애 김성은(온양용화고)은 단체전과 혼성단체에서 금메달 두 개를 따냈다.

또 보치아 남초부 뇌병변 이재원(나사렛새꿈학교)은 단체전 우승에 이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귀중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충북은 이날 금 7, 은 6, 동 7 등 모두 20개의 무더기 메달을 획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전국규모 대회에 첫 출전한 김상진(충북대부고 1년)은 육상 창던지기 남고부에서 20.05m를 기록하며 우승했고, 이인혜(청주맹학교 3년)는 실내조정 여중부 개인전 시각 500m에서 4분 06초 50으로 금메달을 충북선수단에 안겼다.

이밖에도 씨름의 엄상민(제천청암학교)·장진영,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의 이재렬(숭덕학교), 실내조정의 혼선 이인혜·권재영 조, 역도 최단비 선수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대환·심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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