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오는 2012년까지
민주당, 구체적 시기 안밝혀

▲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가 18일 참여자치시민연대 동범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청원행정구역자율통합에 대해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공개질의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오는 6·2지방선거 충북도지사·청주시장·청원군수 후보들은 모두 청주·청원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이하 상생위)와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이하 군민추)는 청주청원행정구역자율통합에 관해 지방선거 출마자에게 공개질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개질의는 충북도지사·청주시장·청원군수 등 단체장 후보 8명과 청원군의원 후보 32명 등 4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답변에 응한 모든 후보들은 통합에 동의하고 있으며, 그 시기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2012년 말까지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남상우 시장 후보는 2011년 말까지를 통합시기로 잡았고, 차주영 군수 후보는 2013년 말, 한범덕 시장 후보는 통합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또 모든 후보들이 임기시작 즉시 민·관·정이 합동으로 전문가가 포함된 통합추진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다. 하지만 통합결정방법에 있어서는 정우택·김백규 도지사 후보, 이종윤·차주영 군수 후보, 군의원 후보 7명 등이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고, 남상우 시장후보, 김병국 군수 후보, 군의원 후보 7명은 주민여론조사 후 기초의회의결로 결정해야 한다고 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또 이시종 도지사 후보와 한범덕 시장 후보는 통합추진기구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각 후보들은 이와함께 청주청원통합시의 상생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행정기관 청원군내 이전 및 SOC 집중투자 △청원군전체예산 규모이상 투자 △혐오시설 지양 △중장기 발전계획 △4개구청 청원지역 배치△청원군 농업예산 증액 및 농정국 설치 등 11개 사항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상생위와 군민추는 질의 결과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을 통해 “5개항으로 이뤄진 청주청원통합추진의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합의문을 제안해 모든 후보들이 참여하는 공동협약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후보들의 통합의지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통합추진기구를 임기 시작과 동시에 구성한다는 것은 진실성이 담보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총 32명의 공개질의 대상 후보자 중 노재민(무·현역군의원), 오창영(무·현역군의원), 김충회(무·현역군의원), 김경수(무·현역군의원), 김광철(선·현역군의원) 등 9명은 답변에 응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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