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영동군 가장 높아 … 제천시 최하위
충북경실련 최종평가

민선4기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약이 78.9%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2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2동 충북경실련 회의실에서 민선4기 충북지역 지방단체장들의 공약이행에 대한 최종평가를 발표했다. 그 결과 '완료'를 포함, 80% 이상 이행된 공약은 전체공약 530개 중 418개로 평균 78.9%의 이행률을 보였다.

증평군과 영동군은 공약 이행률이 90%를 넘었고, 뒤이어 충북도·충주시·진천군은 80%, 청주시·괴산군·단양군·보은군 70%, 제천시는 60% 수준이었다.

특히 전체 공약 중에서 실현불가능하거나 전혀 이행되지 않은 공약은 총 9개로 제천시가 7개나 포함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실련은 제천시가 공약수도 63개로 많았고, 의림지 전원테마파크나 제천 온천휴양관광지 개발 등 민자 유치를 통한 개발성 공약이 주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공약수가 적게는 26개, 많게는 100개에 달하며, 공약마다 비중과 가치, 난이도가 다르다"며 "이번 공약이행 실적이 자치단체장의 종합적인 업무수행 능력이나 재임기간 동안 쌓은 업적과는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은 이번 공약이행 결과발표를 하나의 판단 기준으로만 활용해 주기를 바란다"며 "각 정당과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실현 가능한 공약만을 제시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세영기자 afamamagir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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