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한나라·민주당 선두경쟁 치열

6·2지방선거가 이번주 공식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레이스에 들어가 여야간 사활을 건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한 여야는 13~14일 후보등록을 거쳐 오는 20일부터 열전 13일 동안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이를위해 민주당은 12일 충북도당선거대책본부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한나라당충북도당 등 각 정당들도 조만간 선대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자당 후보 지원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을 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는 여야간 지방권력 수성과 탈환,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 대결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북은 한나라당, 민주당간 2강 구도와 자유선진당이 얼마나 선전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충북도지사선거에서 한나라당 정우택 예비후보, 민주당 이시종 예비후보, 진보신당 김백규 예비후보 3파전 속에 정우택 후보와 이시종 후보의 수성과 탈환 경쟁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이외에 무소속의 약진여부가 주목된다.

청주시장, 충주시장, 제천시장 등 시장선거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간의 선두 경쟁이 예상되며, 음성군수, 진천군수, 청원군수 역시 양당의 각축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괴산군수와 증평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단체장에 여야 후보들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3군 단체장 중 두 곳의 단체장 후보를 교체한 자유선진당이 단체장 낙마로 위축된 분위기를 얼마나 만회하느냐에 따라 선거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영동군수를 제외하고 옥천군수와 보은군수가 교체된 자유선진당과 한나라당의 치열한 선두경쟁이 예상된다.

각 정당과 후보진영은 나름대로 승리를 자신하면서 선거일까지 선거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에 촉각을 세우며 필승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원인 규명 결과에 대한 중간 발표와 최종 발표가 선거일 전으로 예정돼 있어 ‘북풍(北風)’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천안함 사태가 그동안 충북에서 한나라당에게는 악재였던 세종시 문제 등의 불씨를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인 선거결과를 내놓고 있다.

또 한나라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에 따른 ‘노풍(盧風)’이 미미할 뿐 아니라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충북도지사 후보 단일화 효과 역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에 민주당은 충북도지사 후보 단일화와 현정권 심판론, 세종시 원안 추진 등을 내세우며 경제사정이 갈수록 어려워진 서민층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유권자들이 천안함 사태에 식상해 하고 있어 선거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세종시 문제, 4대강 살리기 문제 등을 집중 부각시키며 정부와 여당에서 이탈한 민심잡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밖에 각 군소 정당들도 자당 후보인물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표밭갈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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