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돈 살포 등 유언비어 확산”
선관위 “진원지 찾아 뿌리 뽑겠다”

6·2지방선거를 20여 일 앞두고 음성지역에 근거없는 소문과 유언비어가 확인되지 않은 채 무차별 유포, 흑색선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음성 사정기관과 선거관리위원회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후보자와 공직자 등과 관련된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어 탈·불법 선거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음성지역에서는 선거사무원과 선거운동원을 둘러싼 특정 후보의 돈 선거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소문으로 특정 후보가 고초를 겪는 등 흑색선전이 타깃이 되고 있다.

또 모 공무원은 가정사로 인해 고마운 마음에 가까운 사람들과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특정 후보가 선거운동을 위해 인사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아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또 일부 공무원들은 줄서기에 앞장섰다는 근거없는 소문으로 오해를 받아 시달리기는 등 특정 후보와 공무원들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소문과 유언비어 확산이 사실을 왜곡하고 선거판을 흔드는데 아주 요긴하다는 점에서 선거를 앞두고 흠집 내기가 쉽기 때문에 사정기관과 선관위에서 철저한 대책 방안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유언비어와 음해성 루머, 흑색선전 등은 출처를 확인할 수 없어 선거법 적용이 어려워 유권자들의 공정선거 의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이에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지역에 무차별 유포되면서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자들은 본인을 겨냥한 흑색선전 공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책마련에 부산하다.

이에 대해 한 유권자는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등으로 벌써 부터 선거에 승리하겠다는 후보가 있다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며 "후보들은 정정당당하게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음해성 소문을 퍼뜨리거나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것은 중대 범죄"라며 "후보 흑색선전에 대해서는 끝까지 진원지를 찾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음성=김요식 기자 kim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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