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자치구 대항전 … 중구·대덕구 각각 2종목 1위

▲ 4일 대전 서구 갈마동 올림픽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10 대전시어르신생활체육대’에 참가한 노인들이 댄스스포츠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대전시생활체육회 제공
대전지역 어르신 생활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익장을 과시했다.

대전시생활체육회와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가 주최하는 '2010 대전시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4일 대전 서구 갈마공원 운동장 및 보조경기장 등에서 60세 이상 노인 9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생활체육 참여 확대를 통한 지역 노인들의 체력증진과 삶의 질 향상, 여가선용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는 게이트볼과 궁도,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생활체조, 탁구, 바둑, 장기 등 8개 종목에 걸쳐 5개 자치구 대항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들의 고령을 고려해 선수단 입장식 등의 절차를 생략하는 개회식 소요시간을 5분 이내로 최소화했으며 예년과 달리 구별 종합 시상을 배제하고 종목별 시상만 실시했다.

종목별 경기에서는 대전 서구가 배드민턴과 생활체조, 장기 등 3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궁도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중구는 댄스스포츠와 탁구에서 1위를 차지했고 바둑, 장기 2위, 궁도 3위를 기록했으며 대덕구는 게이트볼과 궁도에서 1위, 생활체조에서 3위에 올랐다.

또 동구는 배드민턴과 생활체조, 댄스스포츠에서 각각 2위, 게이트볼과 탁구에서는 3위를 차지했으며 유성구는 게이트볼과 탁구에서 2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종목별 경기 외에 스포츠마사지 체험과 혈압·혈당 측정, 골다공증 및 체성분 검사 등 건강부스를 설치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전시생활체육회 김동근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는 고령화사회에 발맞춰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노익장을 뽐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생활체육대회가 어르신들을 위한 종합체육축전이 될 수 있도록 수요자인 노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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