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연중 스승존경캠페인] 백영룡 온양풍기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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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발전과 함께 내 주위의 모든 환경, 사람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넓은 시각과 화합력을 가진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해주었으면 합니다.”

백영룡(40)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개인의 성장 보다는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의 가치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갈수록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적어도 교육만큼은 이러한 개인주의의 폐단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교육적 믿음 때문이다.

공주교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4년 교직에 입문한 백영룡 교사는 ‘교사가 할 일은 학생들이 바르게 자라는 모습을 도와주는 것’이란 신념으로 10여년째 흔들림 없는 외길을 걷고 있다.

백 교사는 정보화와 세계화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 올바른 사회성 형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백 교사는 학기초 새 학급을 맡게 되면 아이들의 얼굴과 이름을 외우는 데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얼굴과 이름, 특성을 빨리 익혀야만 학생 하나 하나의 개인적인 이해와 상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백 교사는 아이들의 교육은 교사 한 사람의 몫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믿고 학기초 학급운영 계획서를 학부모에게 발송한다.

이 계획서를 통해 교사와 부모가 함께 아이의 1년을 미리 준비하고 수시로 대화하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지도를 완성하고 있다.

또 백 교사는 매 수업마다 아이들의 자유로운 참여와 활발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고학년이 될수록 학습활동에 소극적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성향을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딱딱한 암기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제를 던져주고 발표를 통해 논리력을 키워주는 백 교사의 수업방식은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백 교사는 매년 한 학년을 정리하면서 빼놓지 않고 학급문집을 발간하고 있다.

1년간 모아 놓은 학생들의 글과 그림, 만화 등을 엮은 문집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한 학년을 돌아보는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반성과 자기성찰을 위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백 교사는 바른품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해 바른 몸가짐과 바른 습관을 심어주는 일에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몸에 익힌 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믿고 있는 백 교사는 옷차림과 정리정돈, 학습태도, 학용품의 바른 사용 등 학생들의 일상 생활 하나 하나를 바르게 지도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백 교사는 지난 2001년 인성교육 유공 충남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했으며 장학활동과 시범학교 운영, 다문화교육 등에 대한 유공으로 지역교육장 표창도 여러차례 수상했다.

또한 백 교사는 인성교육실천사례연구대회 2등급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서도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충남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장학자료 개발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규 교장은 “백선생님은 항상 창의적이고 빈틈이 없으며 묵묵히 그리고 학생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 교사”라며 “자상하고 협조적인 성품 때문인지 동료 교사들과도 돈독하게 지내며 탁월한 능력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도가 아주 높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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