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이슈와 변수 -(8) 괴산군수

6·2전국 동시지방선거 괴산군수 출마에 지난 21일 공식 발표한 무소속 임각수(63) 군수를 비롯한 한나라당 오용식(64), 민주당 노광열(61), 자유선진당 채영만(66) 예비후보가 4자구도를 형성, 본격적인 군수출마 채비를 갖추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특히 현직 군수로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임각수 군수가 지난 21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며, 오는 5월 14일 선관위 후보 등록과 함께 군수직에서 물러나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군수는 4기 괴산군수로서 군 발전을 위해 부지런한 발걸음을 움직이는 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괴산군민 장학기금을 조성, 군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이에 따른 기금관리 잡음도 나오는 등 무소속 출마를 극복해야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자 중 제일 먼저 후보로 결정된 한나라당 오용식 예비후보는 같은 당 김환동(60) 충북도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였으나 김 의원의 선거법위반으로 출마가 불가능해 무리없이 공천을 받았다.

현재 지역을 돌며 표밭갈이가 한창이지만, 도의원으로서 괴산군 발전에 대한 공헌도가 도마에 오르면서 군민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공산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지난 여름부터 대두됐던 임각수 군수의 괴산·증평 통합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선거전이 문턱을 넘기도 전에 임 군수와 통합문제에 대해 날카로운 설전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할 경우 난타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오전 이에 따른 반박 기자회견을 갖는 등 통합문제에 대해 조목 조목 따지는 형식으로 톤을 높여 괴산·증평 통합문제가 두 후보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키며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노광열 예비후보는 같은 당 김춘묵(50) 예비후보와의 공천경쟁에서 지난 18일 어렵사리 괴산군수 예비후보로 낙점, 표심을 향한 보폭을 넓히는 등 24일 선거사무실을 개소했다.

괴산 문광면장 등 30여년의 공직생활로 얻은 노하우를 갖춘 행정의 달인으로 자처하지만 표심이 얼마나 호응할지 주목된다.

국회의원과 군수 등에 8번째 도전하는 자유선진당 채영만 예비후보도 군수 수장자리에 도전장을 내 선전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괴산군 선거구는 지난해 10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나타났듯이 한나라당 표심이 강세여서 각 후보들은 정책, 공약 등 선거전략에 따라 유권자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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