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은 전략공천

한나라당이 6·2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 공천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외부 영입인사인 박해춘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과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지사직을 사퇴한 이완구 전 충남지사를 둘러싸고 당 안팎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충남지사 후보 공천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채 23일 재논의키로 했다.

이날 공심위 회의에서도 박 전 이사장과 이 전 지사의 공천 여부를 놓고 이견이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한 당직자는 이날 “이 전 지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 전 지사를 공천해야 한다는 충청권 주장에 대해 ‘공천 신청도 하지 않은 인사를 어떻게 공천할 수 있겠냐’는 반대 목소리가 팽팽하다”며 “23일 재논의를 하기로 한 만큼 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충남 태안과 서울 중구, 부산 사상구 등 3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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