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06년부터 개선사업 악취·수질개선 효과
벤치마킹 위해 준공 후 타 지자체 26회 방문

지난 수년간 악취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생활불편신고가 끊이지 않았던 충주위생처리장이 최근 분뇨처리시설 개선사업을 마무리해 민원의 해결과 혐오시설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충주시 봉방동 649-3 일원에 위치한 위생처리장은 그동안 악취로 인해 주민들이 농기계로 위생처리장 정문을 차단하는 일까지 있었던 대표적인 혐오시설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분뇨처리시설 개선사업을 추진, 악취문제 해결뿐 아니라 수질개선의 효과를 거뒀다.

악취의 경우 지난해 두 차례의 외부 전문기관 검사결과 탈취설비 배출구에서의 복합악취는 배출허용기준 500(희석배수)의 절반 이하인 140~208로 측정됐다.

또 부지경계선에서는 대표적 악취물질인 암모니아와 황화수소가 검출되지 않아 쾌적한 위생처리장으로 탈바꿈했다.

이는 분뇨처리의 핵심시설이 설치된 건물의 완전 밀폐와 포집시설, 탈취설비가 완벽하게 운영된 결과이다. 현재 이곳은 건물내부에서 조차 악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근무환경이 조성됐으며, 위생처리장의 달라진 모습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 지자체 등의 방문도 준공 이후 26회에 이르고 있다.

위생처리장 관계자는 "환경기초시설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님을 적극 홍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악취기술진단 등의 실시를 통해 악취관리에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윤호노 기자 hono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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