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사, 간부회의서 총선 엄선 중립 강조

심대평 충남지사가 오는 4월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심 지사는 6일 간부회의에서 "신년행사 때 총선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 명함을 돌리는 것을 보고 벌써부터 선거가 과열되는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심 지사는 따라서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공직사회가 편승해서는 안된다"며 "공무원들은 절대 이에 끼어들어서는 안되고 영농교육장에서 총선과 관련한 행사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심 지사는 "이번 설을 전후해 언론사 등 여론매체와 공명선거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심 지사는 "본인의 임기가 2년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그동안 벌여놓은 사업을 잘 마무리짓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후임자가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 지사는 "실과별로 올해 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고 2010년 중장기계획 수립에도 차질이 없도록 챙겨야 한다"며 "가축질병과 관련 소비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 튼튼한 성을 만들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심 지사가 이처럼 총선 엄정중립을 강조하고 행정수행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당부한 것은 총선 과열분위기에 행정이 휘말릴 수 있다는 깊은 우려와 조심성이 담겨 있다.

또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후 이번 선거와 거리감을 두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으며, 남은 임기 동안 도정에 충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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