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운영자 수사의뢰

대전시 중구는 관내의 한 사회복지관을 보조금 비정상 집행 혐의로 관할 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구는 복지관 운영자가 지난 2008~2009년 동안 복지관에 지급된 보조금과 전입금, 후원금 등 공금 수천만 원을 부적정하게 집행한 혐의를 들어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시감사실에서 통보받은 감사 결과를 토대로 검토를 거쳐 지난 19일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해당자가 사회복지 분야에서 50년 정도 기여한 점 등 불가피하게 사회적 혼란을 야기할 우려도 있었으나 복지관 사업 등과 관련, 보조금 집행에 대한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는 의미에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혐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보조금 환급범위와 관련자 처벌 수위 확정도 후속될 전망이다.

한편 지역 내 총 19곳에 이르는 사회복지관에 투입되는 보조금은 한해 45억 원 상당이다.

특히 지역 복지관에서 보조금 관련 물의가 빚어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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