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최대 목표 설정 투자여건 마련 총력

안면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충남도의 밑그림 그리기가 시작됐다.도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해마다 구상에만 그치고 있어 올해에는 투자여건을 마련한 후 투자자를 물색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안면도 꽃축제 개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철인 5종 경기, 대규모 마라톤대회, 수상 스포츠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안면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관광지 개발의 초석을 다지는 동시에 국내는 물론 세계 굴지의 기업 또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또 안면도와 보령을 잇는 연륙교가 개통되면 서해안 관광벨트를 형성할 수 있는 각종 위락시설, 콘도, 골프장 등을 개발함으로써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부분적으로 안면도를 개발할 경우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종합 개발을 하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대한 환경단체의 반발 등도 예상됨에 따라 친환경적인 개발을 원칙으로 정하고 개발의 최대 관건인 투자유치를 위해 전문가 영입 등 도의 투자협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현재도 안면도 관광지 개발에 투자의사를 밝힌 몇 곳이 있지만 아직 결정짓기에는 신뢰성이 없는데다, 자칫 알 나스르사처럼 투기 또는 다른 목적을 두고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이를 올해 도정의 최대 목표로 정해 투자유치 여건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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