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공무원들 '沈지사 불출마'후 첫 人事에 촉각

새해 벽두부터 충남도 공무원들의 관심이 인사에 쏠리고 있다.

불과 1개월 전까지만 해도 심대평 지사의 총선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인사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일을 손에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에 인사폭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올해 도정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이고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인사문제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번에는 예년보다 관심의 정도가 매우 높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도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A씨, B씨, C씨, D씨 등 10여명이 어디로 이동하고 어떤 요직에 발탁되는 등의 그럴듯한 하마평이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최근 심 지사가 "인사청탁도 하지 말고 아예 관심도 갖지 말라"고 전체 직원들에게 엄명을 내렸음에도 인사에 대한 관심도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처럼 인사에 관심을 갖는 공무원은 역시 대상자들이겠지만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청 일각에서는 '인사는 만사'라고 하지만 도의 인사체계가 민선출범 이후 계속 적체되고 추진 중인 사업도 항상 고정화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인적쇄신을 통한 도정쇄신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일부 공무원들이 잿밥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도 있겠지만 심 지사의 총선 출마가 불발된 후 도정의 새로운 변화를 체감하기 위한 기대감도 내포돼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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