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동에 ‘대전문학관’ 기공

▲ 대전문학관 기공식이 22일 대전시 동구 용전동 근린공원내에서 열려 박성효 시장과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축하 시삽을 하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대전 교통의 관문 동구 용전동에 지역 문학의 요람이 들어선다.

대전시 동구는 22일 용전근린공원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장우 동구청장을 비롯, 유관기관 단체장과 시·구의원, 지역 문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문학관 건립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총 공사비 34억 7000여만 원을 투입, 용전동 산4-1번지 일대 6467㎡ 부지에 들어서는 대전문학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전통 누정(樓亭)을 모티브로 설계하는 한편 책 여러 권을 포갠 모습을 조형적으로 형상화 해 특색있는 디자인을 살렸다.

2층 외부공간은 야외문학관으로 활용, 산 경사를 살려 주변 등산로와 연결하는 등 친환경적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내부는 상설전시실을 비롯, 기획전시실과 다목적 강당, 문인 사랑방, 자료실 등이 갖춰진다.

이장우 구청장은 이날 “대전 유일의 대전문학관 건립이 지역 문인들의 창작의욕 고취는 물론 대전문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국 문인의 사랑방이자 구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주는 지역 문학의 산실로서 손색없는 명품 문학관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6월 말까지 대전 출신 문인들의 작품과 유품, 기타 문학사적 가치가 있거나 문학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기증받는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